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중도 퇴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공무직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오늘(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급식실 종사자 관련 조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퇴사한 학교 급식실 종사자는 무려 1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된 노동을 이유로 그만두는 노동자가 절반 이상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퇴사자 중 자발적 퇴사자는 지난 2020년 40.2%에서 2021년 45.7%로 늘었고, 지난해엔 55.8%로 증가했습니다.
퇴사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중도 퇴사자 중 입사 6개월 이내의 퇴사 비율은 지난 2020년 23.8%에서 지난해에는 35.3%까지 늘었습니다.
정경숙 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학교 급식 종사자 1명이 매일 150명 분량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며 "주요 공공기관 조리인력 1명당 급식 인원이 65명인 데 비해 무려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루빨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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