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기관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DGB대구은행에서도 1천 건이 넘는 불법 계좌가 개설됐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계좌 불법 개설에 대한 검사에 전격 착수해 사태 파장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구은행 일부 직원은 실적을 높이기 위해 증권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활용해 다른 증권사 계좌를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증권 계좌의 임의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 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앞자리를 일부러 '010' 대신 다른 숫자를 입력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수법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은행이 자체 전수 조사에 나섰고, 금감원도 검사에 착수한 이상 관여된 직원과 개설된 고객 계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 불법 계좌 개설이 조직적인 행위였음이 드러난다면 대구은행에 대한 신뢰 추락은 불가피하다.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으로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금융 사고에 대한 검사가 시작된 만큼 금융위원회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인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사고#금융기관#DGB대구은행#증권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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