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폐사한 비둘기 사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 서구청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의 한 근린공원에서 비둘기 21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한 사건과 관련해 2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구청은 지난 17일 폐사한 비둘기 사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체에서 치명적인 수준의 농약성분인 카보퓨란(Carbofuran)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량의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도 검출됐습니다.
서구청은 의도적으로 모이에 농약 성분을 섞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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