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 바이러스 질병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충남 서산에서 시작된 이후 나흘만에 충북 지역과 경기도까지 번졌는데요.
65만 마리의 축산 농가가 있는 전라남도는 방역 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장주가 소 한 마리 한 마리 놓치지 않고 방역에 나섭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럼피스킨병'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성모 / 함평군 엄다면
- "제대로 본 적도 없고, 혹이 생기고 피부 결절이 생긴다고 하는데 들어본 적도 없고 전염성이 강하다고 해서 소 키우는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됩니다."
소에 단단한 혹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하는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치사율은 10% 수준입니다.
하지만, 소의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고, 전염성 강해 우리나라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데 지난 20일 국내에선 최초로 충남 서산에서 확진된 뒤 어제(23일) 저녁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7건이 확인돼 1075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충북과 경기 지역까지 확산됐고, 전파력도 강해 광주와 전남 지역 축산 농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65만 마리의 축산 농가가 있는 전라남도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가축시장 15개도 잠정 폐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남 / 전라남도 방역정책팀장
- "백신 접종을 하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으니, 농장 단위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외부인 관리를 철저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해남 현산면의 한 한우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 의심 사례가 접수돼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다행히 음성이 나왔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럼피스킨병 #소 #방역 #치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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