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문화재 제49호 전수조교 고 김성운 선생 사사
"그동안 수많은 경연대회에 참가했지만 대통령상을 처음 수상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합니다. 우선 높은 평가를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그 동안 산조를 연습하고 정리해 가는데 도움을 준 국악인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6일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한성 씨가 밝힌 수상 소감입니다.
서울 출신으로 피리를 전공한 김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중견 국악 연주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국악에 입문해 지난 30여 년 동안 산조와 피리 연주에 정진해온 김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전수조교였던 故 김성운 선생에게서 사사했습니다.
김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연습해온 산조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게 됐다"면서 "원래 이 산조라는 분야의 한가지 류만 계속 길게 해오며 최근 2년 정도 친구들과 같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어서 더 보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앞으로 대통령상 수상자로서 기악 연주자로의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꾸준하게 연습과 연주활동을 이어 가겠다"며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서 청주 지역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여기의 국악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문화체육부장관상 김유빈·김소연 씨 선정
한편 국악의 기악 명인 등용문으로 명성을 높여 온 이번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은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제23회 빛고을 기악대제전은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명인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명인부 종합대상에는 관악(피리)의 김한성 씨가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을 수상했습니다.
명인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가야금병창 김유빈, 현악 부문의 김소연씨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또 대학·일반부는 종합대상에 가야금병창 부문의 정윤서 씨가 선정돼 국회의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고등부에서는 종합대상 수상자로 1위에 관악부문의 박시은 양(국립전통예술고2)에게 교육부장관상, 2위는 현악부문의 이주현 양(국립전통예술고3)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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