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 대통령상 김한성 "산조 중흥에 최선"

작성 : 2024-05-29 11:09:27
피리 연주자로 명인부 '종합대상' 등극
청주시립국악단 소속 중견 국악인 활동해
중학생 때 국악 입문해 피리·산조에 정진
"꾸준한 활동..지역 국악위상 높이겠다"
◇ 무형문화재 제49호 전수조교 고 김성운 선생 사사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한성 씨

"그동안 수많은 경연대회에 참가했지만 대통령상을 처음 수상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합니다. 우선 높은 평가를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그 동안 산조를 연습하고 정리해 가는데 도움을 준 국악인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6일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한성 씨가 밝힌 수상 소감입니다.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한성씨가 시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내 광주남구청장, 김한성씨, 신수정 광주시의원,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서울 출신으로 피리를 전공한 김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중견 국악 연주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국악에 입문해 지난 30여 년 동안 산조와 피리 연주에 정진해온 김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전수조교였던 故 김성운 선생에게서 사사했습니다.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한성 씨가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연습해온 산조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게 됐다"면서 "원래 이 산조라는 분야의 한가지 류만 계속 길게 해오며 최근 2년 정도 친구들과 같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어서 더 보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앞으로 대통령상 수상자로서 기악 연주자로의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꾸준하게 연습과 연주활동을 이어 가겠다"며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서 청주 지역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여기의 국악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문화체육부장관상 김유빈·김소연 씨 선정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소연 씨

한편 국악의 기악 명인 등용문으로 명성을 높여 온 이번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은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제23회 빛고을 기악대제전은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명인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대학·일반부는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정윤서 씨

명인부 종합대상에는 관악(피리)의 김한성 씨가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을 수상했습니다.

명인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가야금병창 김유빈, 현악 부문의 김소연씨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제23회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에서 입상한 수상자들과 시상자, 심사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대학·일반부는 종합대상에 가야금병창 부문의 정윤서 씨가 선정돼 국회의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고등부에서는 종합대상 수상자로 1위에 관악부문의 박시은 양(국립전통예술고2)에게 교육부장관상, 2위는 현악부문의 이주현 양(국립전통예술고3)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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