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로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 사회의 인구 위기에 대해 우려하며 "한국의 길(way of South Korea)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저출산을 상징하는 국가의 대명사가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현지시각 15일 밴스는 폴리티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에 있으면 꽤 심각한 분들이 찾아와 미국의 고령화와 고령화가 사회 보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 구조가 거꾸로 돼 미국이 머지않은 미래에 더 이상 아이들이 거리에서 떠들지 않고, 아이들이 없어 학교를 채울 수 없는 한국의 길을 갈 수 있다"며 저출산 국가 사례로 한국을 들었습니다.
이어 "이건 정부가 사회 보장을 못 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완전히 무너질만한 위기이자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밴스 외에도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미국 주요 인사와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5월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한 세계은행의 국가별 출산율 순위표를 첨부하며 "변화가 없으면 한국 인구는 3세대 안에 현재 6%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충격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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