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순군이 처음으로 월 임대료 만원 아파트를 선보이면서 일기 시작한 임대주택 지원사업이 섬 지역까지 확산됐습니다.
귀농귀촌자를 위한 임대주택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일자리 지원과 정주여건 마련등이 뒷받침돼야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27세대로 지어진 신안군 압해읍의 4층짜리 아파트.
신안군은 공매 물건으로 6차례 유찰된 아파트를 최근 28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와 청년, 신혼부부 등 귀촌하는 사람들에게 싼 임대료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위해섭니다.
첫 모집에 신청한 38가구 가운데 19가구가 선정돼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임대료는 월 만원에서 최대 15만원, 월세 부담없이 최장 4년까지 거주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 입주자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있습니다.
▶ 싱크 : 전수빈(24)/임대주택 입주자/제주 출신
- "그래도 제주도는 정말로 나오려면 배나 비행기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는 다리가 연결돼있으니까 차만 있으면 나갈 수 있으니까 그 점이 좋아서 왔어요"
신안군도 입주자들이 정착할 수있도록 일자리 알선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신안군에서는 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소자본으로 창업 할 수 있는 양식업ㆍ양묘업, 또 햇빛연금 등을 준비해 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화순군을 시작으로 불붙은 청년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최초 임대기간 4년에 아이를 출산할때마다 3년씩 연장이 가능한 전남형 만원 주택 사업이 전라남도 주도로 오는 2035년까지 추진됩니다.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16개 군에 모두 천 가구에 달합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위한 귀농귀촌 임대주택지원사업, 입주자들이 인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지고 지역에 만족할만 정주 여건이 마련되는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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