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전야제와 기념식에서는 5·18을 경험하지 않은 청년 세대들에게 공감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광주민주포럼과 학술대회도 열려 연대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5·18기념행사는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를 주인공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오는 17일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청년들이 주체가 되는 공연과 프로그램이 잇따라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김순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집행위원장
- "청년 세대들에게 어떻게 5·18을 물려주고 그들이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초점을 맞춰서, 청년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 희망이 꽃피다'를 주제로 열리는 44주년 기념식에서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섭니다.
기념식 공연에 참여하고, 유족과 연대를 나타내는 등 5·18정신의 계승자로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원순석 / 5·18기념재단 이사장
- "비경험 세대가 5·18 정신 계승의 주역으로 전면 등장하도록.. 이를 계기로 완전한 진상 규명과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고.."
전야제에서는 오월 어머니들이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하는 행사도 이어집니다.
오월 항쟁을 다룬 학술대회와 문화 행사도 잇따라 열립니다.
16일 개막하는 광주민주포럼에선 미얀마와 필리핀 인권 활동가들이 오월과 연대하고, 18일에는 독일 대학생들이 사적지를 둘러봅니다.
29일에는 전국의 청년들이 부마항쟁과 제주 4·3에 대한 활동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자는 토론회를 엽니다.
5·18기념재단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오월 문화예술 운동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회를 7월까지 이어갑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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