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참여한 계엄군은 12·3 내란을 지켜보며 고통을 겪었습니다.
44년 전의 일을 떠올려야만 했기 때문인데요.
위험한 권력자의 본색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빨리 탄핵·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0년 5월 3공수여단 하사로 광주에 투입된 김승식씨는 최근 12·3 비상계엄을 보고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44년 전 전두환 독재 세력의 부당·위법한 지시에 휘둘렸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승식 / 1980년 당시 3공수 12대대
- "트라우마 때문에 굉장히 힘든 삶을 살아요. 지금도. 어떤 정권의 무지함이나 이런 것도 둘째 치고 5·18 당시에 그것이 오버랩 돼가지고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김씨는 양심적인 행동을 한 군인들이 이번 내란을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란을 정당화하고, 궤변을 늘어놓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식 / 1980년 당시 3공수 12대대
- "법에 따라서 무기든 사형이든 단죄돼야 합니다. 단죄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그래야 이 민주주의가 지속·발전이 되고.."
5·18 당시 양민 학살을 고백하고, 오월영령에 사죄했던 계엄군들도 윤 대통령과 내란 일당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순용 / 80년 당시 3공수 11대대 지역대장
- "명백한 국민에 대한 폭동이고 내란이고, 진실이 밝혀져 가지고 엄격히 처벌을 해야.. (통수권자가) 국민을 해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을 어기는 경우에는 항명죄가 안 된다 하는 법을 일부 개정을 해야.."
▶ 인터뷰(☎) : 최영신 / 80년 당시 7공수 33대대 중사
- "(불의한) 역사가 또 되풀이된다는 거는 참 이거 안 될 일을 대통령이 한 거죠. 사회 경제 문화 외교 전체적으로 다운되고, (윤 대통령) 체포를 해서 단단히 아예 처벌을 받아야 된다."
5·18 계엄군들은 12·3 내란의 진상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역사는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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