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경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선대위의 상임고문직을 맡아 선거를 돕기로 했고, 이재명 지사는 이 전 대표의 공약을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선이 끝난 뒤 무려 2주 만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경기도지사
-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 싱크 :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양 캠프가 경선 과정에서 명낙대전으로 불릴 만큼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고, 경선 후에는 무효표 처리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우려가 컸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이 전 대표가 선대위의 상임고문을 맡고 이재명 지사는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인 '신복지'를 직접 챙기기로 약속하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모양새입니다.
광주전남 시·도민들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야야 한다는, 이른바 원팀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길태 / 목포시 상동
- "이낙연 전 후보님과 같이 화합을 해가지고 민주당에서 좋은 성과가 날 수 있게끔 서로 협력해서 잘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인터뷰 : 정찬술 / 광주광역시 서구
- "깨끗이 승복하고 서로 상부상조해가지고 도와줘야 이게 민주당의 위상도 올라가고 또 모든 도민들이나 시민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이 전 대표의 상임고문직 수락에 이어 이 전 대표 캠프 측 인사들의 합류 방향까지 정리되면 그동안 지연됐던 민주당 대통령 선대위 구성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 후보 행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며 문재인 대통령과는 오는 27일쯤 회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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