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靑 위기관리센터 50일내 이전 불가능..인수인계 거칠다"

작성 : 2022-03-21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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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인수인계를 거칠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2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은 국군 통수권자인 현 대통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데 이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청와대에서 듣기에 통보로 들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안보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윤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현재 수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50일 내에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전날 NSC 회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던 국방부 앞 벙커는 작전장교들이 전쟁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하는 합동 전투 모의실험센터라며, "완전히 다른 새로 시스템을 깔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합참이 옮길 경우 그 예하부대와 직속부대 등 연쇄적인 이동이 불가피한데, 당선인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직격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최수영 메시지 컨설턴트도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군사 부분이) 이렇게 분산된 상태, 쪼개지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지휘 통제 부분이 잘 이뤄질까"라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진 전 국회의원은 "최대한 빨리 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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