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청문회서 판단해달라..文 퇴거는 인수위와 무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자녀 편입 특혜 논란'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18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사무실 브리핑에서 전날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1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논란과 아들의 병역 등급 판정 논란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회견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 배 대변인은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퇴거 시한은 청와대에서 본인들의 실무 논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9일 자정부로 나가는 것은 청와대에서 확인할 일이지 인수위와 협의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5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10일 새벽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