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비난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짜 도둑이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차이가 10%든 0.1%든 결국 국민의 결단을 존중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선거는 국민이 고민하다 심판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인천을 비하하는 SNS 글을 게시했다는 국민의힘 측의 공격에 대해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는 소리를 누가 했나"라며, "이는 당을 해산해야 할 국민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부망천' 발언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정태옥 전 의원이 했던 발언입니다.
이 후보는 "투표하며 이긴다"며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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