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령 하루 만에 전국 각지서 징집 강행
- 예비군 아닌 민간인도 징집.. 러시아 "첫날 1만 명 입대 자원" 주장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 발표 하루 만에 러시아 전국 각지에서 징집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정부의 당초 발표와 달리 군 입대 경력이 없는 대학생 등 민간인까지 징집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징집 영장을 발부하고 당일 오후 3시까지 입영 버스를 타도록 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한나절 만에 가족을 전장으로 보내게 된 러시아 국민들의 원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대학생 아들이 징집된 한 아버지는 "푸틴 대통령이 포고령에 학생은 징집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설명도 없이 강제로 학생까지 데려가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영장을 받은 남성 중에는 예비군이 아니라 군 경력이 전혀 없는 민간인까지 포함됐습니다.
IT나 의료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젊은이들이 우선 징집 대상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예비군 동원령 하루 만에 만 명이 입대를 자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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