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이재명 방탄용’ 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본인들 3월 초에 전당대회 하는 거 그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방탄’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화물차 안전운임제, 추가근로연장 등 일몰법안들을 언급하며 “여러 가지 일몰에 관한 법률이라든가 정부조직법도 아직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전대 생각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제대로 된 국정조사 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국회 차원에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되는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본인들 3월 초에 하는 전당대회에 집중하겠다는 거 아니냐”는 게 장 의원의 비판입니다.
“최소한 윤석열 정권이 지금 출범한 지 7개월이 지났지 않냐”고 반문한 장 의원은 “그럼 정부조직접 논의를 하셔야죠”라며 “정부조직법도 논의하지 않고 전당대회만 집중하겠다? 이게 지금 논리적으로 성립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 법무부 인사검증기능 강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정부조직법 논의 민주당은 하겠다. 논의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걸 하지 않고 전당대회 ‘윤심’ 충성 경쟁에만 집중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도대체 4월에 있을 채권 만기 도래를 비롯한 경제 위기들이 지금 다가오고 있는데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역사상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이 있었냐”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의원은 한편,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에 국민의힘에서 ‘친이준서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이 아닌 민주통합당을 거쳐 국민의당에서 의원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저도 김경진 의원님께서 광주를 버리고 오실 줄 몰랐다”고 꼬집었습니다.
비례인 허은아 의원은 이준석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부장검사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장경태 의원은 “(전대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던 허은아 의원을 배제하고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가 전당대회 두달여를 앞두고 바꾸는 것”이라며 “조금 논리적으로 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에서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에 내정한 이유로 인지도와 고려대 출신인 점을 든 점에 대해 “고려대 출신이라고 하는데 고려대는 성북구에 있다”며 “동대문구 주민에 대한 무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꼬았습니다.
‘인지도’ 관련해서도 장 의원은 “인지도에 그렇게 자신 있으면 허은아 의원과 김경진 전 의원을 경선 붙이면 된다”며 “그런데 그렇게 굳이 단수로 내정할 필요가 있는지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꼬집었습니다.
“내년 총선에 어느 분이 올라오는 게 더 좋냐”는 질문엔 “그걸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만”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서 자꾸 이렇게 윤심 충성 경쟁 공천만 하시다 보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오히려 더 심판하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
장경태 의원 “일은 안 하고 ‘윤심 충성 경쟁’에만 집중..역사상 최고로 무책임”
“국민의힘 동대문을 위원장 김경진 내정, 고대 출신이어서?..고대는 성북구에”
“국민의힘 동대문을 위원장 김경진 내정, 고대 출신이어서?..고대는 성북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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