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상황이라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전 정권 수사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는 친명계와 친문계 사이의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도 제기됩니다.
그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비명계가 친명계를 비판하는 부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에게까지 검찰의 칼 끝이 겨눠지면서 힘을 합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를 구성해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또, 일부 강성 지지층이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자 당 대변인을 통해 직접 우려를 표하고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간 총선을 거치며 두 세력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완전한 화해는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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