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에 동원된 군부대 규모가 계속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계엄 선포 직후 국군심리전단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했다고 13일 주장했습니다.
국군심리전단은 대북 심리작전과 전술작전부대의 선전물을 제작·지원하는 부대로 최근 북한 도발을 위한 대북 전단을 직접 만들어서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노 의원은 방통위와 군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비상계엄 당시 방통위에 연락관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 전화가 3통 왔고, 그중 1통의 전화는 국군심리전단이 사용하는 번호였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통의 전화에 대해서는 국번과 수화음을 통해 국방부 영내에서 사용하는 번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전화번호는 '02-748-xxxx'로 국번까지 같은 번호 3개였습니다.
연락관 파견 요청 전화가 방통위에 걸려온 시각은 4일 새벽 1시 15분, 2시 5분, 3시 20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일 새벽 1시 1분에 국회에서 이미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노 의원은 "대북심리전을 담당하는 국군심리전단에서 연락관 파견을 요청했다면, 이는 계엄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심리전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2개 번호도 수사를 통해 발신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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