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보좌진에 아들 공항 픽업까지 시켰나"...국힘, '갑질' 추가 공세

작성 : 2026-01-02 23:01:42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폭언' 논란이 정치권의 핵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자당 소속 의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적격 인사"라며 연일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자가 직원에게 "죽이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한 나라의 살림을 맡을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결여되었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자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SNS를 통해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를 입수했다"며 '갑질의 습성'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국회 재경위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인격 말살에 가까운 폭언과 사적 심부름이 서슴지 않게 자행되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과거 방미 특사단 활동 당시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당에 거세게 항의했다는 의혹과 보좌진끼리 서로 동향을 보고하도록 감시를 시켰다는 폭로까지 더해지며 이 후보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까지 나서서 "더 민망한 사안이 나오기 전에 내려놓으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범보수 진영 내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당함을 시사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야권이 아닌 여당(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장관 인선을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정국은 묘한 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인사 검증을 넘어 여야 관계 및 당청 관계의 향배를 가를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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