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진군의회에서 32세의 여성 의장이 탄생했습니다.
지방의회 개원 이후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요, 부의장까지 여성이 맡아 지방자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싱크 : 현장음
- "김보미 의원께서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의회 출범 이후 역대 최연소 의장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 김보미 의원.
32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전국 최연소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강진군의회 의장
- "정말 막중한 책임감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이번에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자 명인인 아버지를 따라 청년도예가로 활동했던 김 의장은 지난 8대 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아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했고, 임기 4년 동안 의정활동비와 수당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출직으로 출사표를 던져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적합도 1위로 공천을 따냈고, 본선에서도 강진군의원 당선자 중 최고 득표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노두석 / 강진군의원
- "기존 정치에서 벗어나서 우리도 젊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강진군이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출이 된 것 같습니다"
청년 의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을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여성인 유경숙 의원이 선출돼, 강진군의회는 첫 여성 의장단을 배출했습니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지방자치의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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