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가 있습니다. 수십 년간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대상으로 선정하는 건데요.
그만큼 영업 노하우도 깊고 단골손님도 많다는 얘깁니다. 이런 100년가게도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한정식 전문점.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결국 종업원 2명을 내보내야 했고, 포장 배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되면서 3대째 이어받은 가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길주성 / 음식점 대표
-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이어서 부담이 엄청나죠. 이런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많이 막막합니다."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꽃 가게.
나무에 물을 주고 꽃 손질을 하는 등 40년째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된서리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꽃 판매량은 형편없이 줄고, 가게를 오가는 사람마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현혜란 / 꽃농원 대표
- "이렇게 꽃을 최소로 출고시키는 것은 코로나 때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겪어봤지만 코로나19와 같이 어려운 때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그래도 견뎌내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현혜란 / 꽃농원 대표
- "소망을 잃지 않으면 다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업 노하우와 단골 고객으로 수십 년간 명맥을 이어온 '100년가게'마저 생사의 기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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