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5년 연속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도 4%를 웃돌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222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526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울산, 대전, 광주 순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당시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서울에 1위를 내준 울산은 지난해 1인당 개인 소득 2,517만 원을 기록했고 대전은 2,273만 원, 광주는 2,247만 원, 세종은 2,206만 원이었습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로 2,048만 원이었으며, 경남(2,065만 원)과 경북(2,067만 원), 전북(2,086만 원)도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지역 경제는 지난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 규모는 2,076조 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습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 성장률은 4.2%로 지난 2010년 7.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2019년 2.2%에서 2020년 -0.6%로 꺾인 뒤 지난해 들어 반등했는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업 호조와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제주와 전남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설비투자는 충북, 부산에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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