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호남 지역구 의석수 대부분을 석권하는 압도적 승리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에서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조국혁신당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반쪽 승리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4년 전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남의 지역구 18개 의석 석권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선 다른 양상이 예상됩니다.
4년 전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광주와 전남 모두 6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이번에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지지율이 뚝 떨어져 광주전남에서 비례대표 1당을 놓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와 UPI 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 광주 광산을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지지율이 42.6%로 민주당 25.0%를 크게 앞섰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은 39.3%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9.4%로 오차범위 밖으로 조국혁신당에 뒤쳐졌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 구호가 호남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민주당의 위기감도 큽니다.
▶ 싱크 : 김민석/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
- "선거의 판세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아주 힘겨운 백중세입니다 이게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1당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회 내 지위는 물론 호남의 맹주자리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야권 지지층의 전국적인 표심 향배를 좌우하는 호남이 민주당을 외면한다면, 총선에서 1당이 되더라도 정국 주도권은 제3신당에게 내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민주당 #호남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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