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노:인들의 얘기,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더 큰 문:제는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쉬쉬하면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버이날, 학대받는 노:인들의 실태를 이계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혼자 사는 74살 유모 씨는 지난달 아들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씨의 아들은 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에게 수갑까지 채우고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유모 씨/74세/"무턱대고 와서 아버지 죽인다고 문을 잠그고 때리는데 (어떻게) 안 맞겠나요. 이불 둘러씌우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4살 김모 씨는
광주에 자식들이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방치돼 노숙 생활을 하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쉼터로 옮겨졌습니다.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광주와 목포, 순천의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495건으로 전년 392건에 비해 2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러 학대 종류들 가운데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신체적으로
방치되는 방임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심미영/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 과장<
지난해 광주에서 학대가 확인된 노인 2백3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은 가족으로부터 격리돼 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대 받는 노인 상당수는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신고를 꺼리고 있고 심지어 계속되는 학대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노인 학대의 경우 대부분 가정 안에서 발생하고 있고 신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웃의 관심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09 21:15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선고
2025-01-09 20:45
대설로 항공기 136편·여객선 77척 결항..아직 피해는 없어
2025-01-09 17:20
"추워도 너무 춥다"..강원도서 한랭질환 사망자 발생
2025-01-09 16:53
"운명을 알았나.." 도축장 실려 가던 젖소, 탈출 3시간 만 포획
2025-01-09 15:56
'제자 강제추행' 유명 프로파일러..징역 1년 6개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