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최근 약 10년 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 자영업자의 지난해 3분기 말 대출 연체율은 1.35%로 집계됐습니다.
자영업자 소득 상위 30%에 해당함에도 2015년 1분기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고소득 자영업자 차주는 146만 7천 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46.9%를 차지했습니다.
대출 잔액도 737조 원에 달해 저소득 자영업자(133조 1천억 원)나 중소득 자영업자(194조 3천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소득 상위 30~70% 구간 중소득 자영업자 사정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중소득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3.04%로, 역시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하위 30% 저소득 자영업자의 지난해 3분기 말 대출 연체율은 1.68%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저신용자 수가 늘고 있고, 이는 고소득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라며 "중소득 자영업자는 연체 차주 수 비중이 다른 소득 구간보다 높아 연체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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