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산업화와 차별화를 위해 몇차례 이름을 바꾸다 결국 14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998년부터 동양 최대 연 자생지인
일로읍 회산백련지를 무대로 무안군은
10여년간 축제를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연을 주제로 20여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경제성도 떨어진다며
연의 산업화로 방향을 틀고 축제명도
4차례나 변경했습니다.
식품과 화장품 개발도 추진했지만
유통공사는 문을 닫았고 오히려 일부
사업자들에 대한 특혜 논란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축제가
올해부터 다시 부활됩니다.
보궐선거에 당선된 신임 군수가
주민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대표 축제의
부재를 이유로 축제 재개를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철주/무안군수
"
부랴부랴 축제 준비에 나섰지만
공연 위주의 틀에 박힌 프로그램에다
관광객 편의시설 보강도 이뤄지지 않아
딱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관광객 휴식과 체험을 위해 조성한
전통 정원도 8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도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작은 연못에 정자 하나, 소나무 몇 그루가
전부고 관리도 엉망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전통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은
1m에 2백만원이 넘는 공사비가 들어갔지만
모두 시멘트 벽돌을 사용했습니다.
전통 방식을 재현하겠다던 취지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싱크-무안군청 관계자
"고쳐보려 했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설계를 고치려면 또 국토부에서 승인을
받고 하면 또 1년이 소모가 돼버려서..."
무안군은 연꽃축제 외에도 마늘*양파와
낙지, 숭어축제 등이 중도 폐지돼 수억원의
혈세를 날렸고 물놀이 시설과 전망대 등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던 회산백련지는
아직 변변한 휴게시설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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