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지류의 한 다리공사 현장에서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
현장이 저희 KBC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하루 2천톤 이상이 무단 채취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감독관청은 아직까지 실태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기동취재반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나주시 다시면 교량공사 현장.
중장비가 쉼없이 바닥에 있는 흙과 자갈을 덤프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하상의 자갈과 흙을 가득 실은 25톤 덤프트럭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덤프트럭을 따라가봤습니다.
덤프차가 멈춰 선 곳은 인근의 야적장.
주민들은 하루 수십대의 트럭이 영산강
다리공사 근처에서 이 곳으로 흙더미를 옮긴다고 말합니다.
싱크-인근 주민
"돌, 자갈 깨서요. 모래 만들고 그러는 선별장이에요. (차가)많이 오가죠. 해질 때까지 들어오죠.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공사장에서 옮겨진 흙은 이 곳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건설용 자재,이른바 골재로 탄생합니다.
건설업체가 허가도 받지 않고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골재를 채취할 때는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관련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해당 공사장은 이러한 골재 채취 허가를 받지 않고 다리공사를 미끼로 불법을 저지른 것입니다.
싱크-나주시청 관련 공무원
"골재 채취 허가를 받은 적은 없어요. 공사현장에서 일어나는 것은 발주처하고 공사현장에서 자기들이 알아서 책임을 지고 해야겠죠."
공사 업체는 운반된 흙은 골재가 아니라 버리는 폐기물 흙이라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거짓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골재분리작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불법 폐기물이라고 둘러대고 있는 것입니다.
공사를 발주한 익산청은 반출된
흙으로 골재를 만든다면 골재 채취로 봐야한다며 불법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익산지방국토관리청 담당 공무원
"골재를 그렇게 한다 그러면 허가를 받아서 해야되는 거겠죠. 발주처하고 공사기관이 개인이 됐든, 국가가 됐든, 지자체가 됐든"
공사장에서 하루에 반출되는 골재 추정액만 하루 수천여만 원.
공사 발주처나 관리감독 기관의 무관심
속에 건설사의 대규모 불법 골재 채취로
자연훼손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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