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4명을 태우고 여수에서 출항한 낚싯배가
경남 통영 먼바다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12명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뻘건 바닥을 드러낸 채 낚싯배가 뒤집혀 있습니다.
구명 조끼도 입지 못한 사람들이 낚싯배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갈치 낚시를 위해 여수에서 출항한 9톤급 낚싯배 무적호가 전복된 건 오늘 새벽 5시쯤.
cg 반투명(1/4)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3천톤급 파나마 선적 화물선과 충돌한 뒤 뒤집혔습니다. //
▶ 싱크 : 생존 낚싯배 사무장
- "상선이 박았지 우리가 박았겠습니까. 옆을 박았는데..큰 상선이 박았기 때문에 바로 1분도 안 돼서 넘어졌어요. "
사고 당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선원 2명과 승객 12명 등 모두 14명.
12명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선장 최 모 씨를 비롯해 3명은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고,낚시객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3명은 모두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낚싯배가 피할 거라 생각하고 좌측으로 배를 돌렸다는 화물선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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