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가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전 시민들이 애완동물처럼 반려나무를 키워
온난화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해결하자는 아이디어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른들이 나무를 구덩이에 넣고 흙을 덮자 아이들이 발로 꾹꾹 밟아줍니다.
잘 심어진 나무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명패까지 달아준 아이들.
반려동물처럼 잘 키우고 가꾸겠단 다짐도 해봅니다.
▶ 인터뷰 : 정다경 / 순천시 덕월동
- "나무가 예쁘게 자라면서 저 나무처럼 커졌으면 좋겠어요."
전 시민이 반려식물을 키워 천만그루 나무를 심자는 운동이 순천에서 시작됐습니다.
출생이나 결혼 등 일생의 중요한 날에 나무를 심고 평생을 기념하자는 운동입니다.
순천시는 28만 전체 시민이 동참하면 오는 2026년까지 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지역 내 미세먼지를 25% 줄이고, 여름철 기온을 3.7도나 낮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상만 /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 고문
- "숲속의 대한민국, 숲속의 전남, 숲속의 순천을 만들자는 것이죠. 순천에 있는 숲이 자기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운동의 시작입니다. "
나무심기에 반려식물 개념을 도입한 순천시의 새로운 도전이 시민 운동으로 번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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