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서 탈바꿈" 봄꽃 잔치

작성 : 2019-03-29 18:57:41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있는 여수와 광양이 봄꽃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 덕분에 도시 이미지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산허리에 꽃구름이 내려 앉은 듯 영취산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진달래 길을 따라 나들이객들의 발길도 봄으로 향합니다.

여수 영취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축구장 140개 넓이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관광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오재환 /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위원장
- "실버가왕 선발대회 그리고 문화공연,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들이 준비돼 있고 웅천친수공원에서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단지 안 벚꽃들도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20년 넘은 아름드리 나무가 서로 이어져 벚꽃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옥 / 강원도 강릉
- "광양제철소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건 전혀 몰랐거든요.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고 국립공원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오늘 아침에 받았어요."

형형색색의 봄꽃이 핀 도심 곳곳의 공원은 하루종일 상춘객들이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양진영 / 유치원 교사
- "봄을 맞아서 아이들이랑 현장학습 나왔는데 광양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봄 만끽하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이 회색빛 산업단지를 봄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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