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일자리 믿고 캄보디아행...中 인플루언서, 노숙자로 발견

작성 : 2026-01-06 21:33:32
▲ 캄보디아에서 노숙자로 발견된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연합뉴스] 

고수익 일자리 약속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현지에서 노숙자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태국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 주재 중국 영사관은 현지 한 병원에서 중국인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우미'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우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긴급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우미가 캄보디아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확산됐습니다.

당시 우미는 양쪽 다리를 다친 채 극도로 쇠약한 모습이었고, 정신이 혼미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현지 경찰 등에 협조를 요청해 우미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그를 찾아냈습니다.

우미는 지난달 초 온라인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중국인 남자친구의 초대를 받아 현지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우미는 남자친구가 상당한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과 진지한 관계를 맺고 함께 살고 싶어 한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과 지인, 팬들은 캄보디아행을 만류했지만 우미는 출국했고, 이후 20일 넘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우미는 중국 대사관에 자신이 고수익 일자리 제안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노숙자 신세가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중국 대사관은 가족들의 캄보디아 입국 절차를 진행하는 등 우미의 귀국 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팔로워 수만 명을 보유한 우미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의 고급 클럽에서 일하며 온라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 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외 고수익 취업 제안 중 상당수가 온라인 사기, 도박, 마약, 음란물 등 불법 산업과 연관돼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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