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에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난 집회부터 긴급 포럼까지 배출 조작업체에 대한 주민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황판의 미세먼지 배출 수치를 '배출 조작'이라고 적힌 지우개로 지워버립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 수치를 조작한 업체들을 비난하는 시민단체의 퍼포먼스입니다.
미세먼지 원인부터 발암 물질까지 갖가지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축소한 업체들에 대한 비난이 여수에서 광양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배출 조작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주민 건강 영향 평가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촉구했습니다. "
▶ 인터뷰 : 백양국 /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공식적인 사과와..분명히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순천에선 현 사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배출 조작업체가 위치한 여수와 광양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기업들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 "이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수, 순천, 광양 이런 행정구역을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
현재까지 확인된 배출 조작 건수는 4년 동안 무려 만 4천여 건.
배출 조작업체를 향한 주민들의 분노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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