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시가 직원들의 비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이 잇따라 적발된데 이어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청렴도 1등급을 받았단 사실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시청 팀장급 공무원인 A 씨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건 지난달 20일 밤 11시 반 쯤.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069%의 음주 상태에서 집까지 차를 몰았고,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제보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차 운전을 하고 왔냐..하고 왔다, 술을 먹었냐 그니까 술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마당에서 음주 측정을 하고.."
또 다른 과장급 공무원 B 씨는 지난 4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음주운전이지만 전반적으로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내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시장님이 간부회의 때, 정례조회 때랑 제발 좀 음주운전 좀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감사실에서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음주운전 예방) 문자 보내고 방송합니다."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간부공무원 C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 씨가 업체 관계자와 수백만 원의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업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C 씨는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라며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전남경찰 관계자
- "수의계약 자료를 요청해서 일부 받았고, 일부는 받아서 검토할 예정입니다. "
광양시는 2015년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범죄에 대한 공무원 징계 기준을 강화했지만 관련 비위는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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