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종 승인" 도시 전체가 정원박람회장

작성 : 2020-08-01 18:56:08

【 앵커멘트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정부 승인을 받아 10년 만인 2023년 다시 순천에서 개최됩니다.

10년 전 박람회가 국가정원 위주였다면 이번엔 해안과 동천, 도심권까지 도시 전역으로 정원을 확대해 시민 주도의 박람회를 치르게 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어 있던 상가와 버려졌던 땅이 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터를 닦고, 꽃과 나무를 심어 순천시 제1호 시민정원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장성혜 /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사무국장
- "만드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디자인, 시공까지 참여했고 앞으로 관리도 직접 시민들이 할 예정입니다.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 때도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이런 도심 속 정원들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 무대가 됩니다.

2013년 박람회가 순천만국가정원 위주의 행사였다면 2023년 박람회는 일상 속으로 파고든 정원 문화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지는 보여줄 예정입니다.

10년 동안 성장한 한국형 정원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겠단 계획으로 순천시는 국제행사 정부 승인도 받아냈습니다.

정부 승인으로 국비 확보와 인력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박람회 개최 준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허석 / 순천시장
- "이제 우리 순천은 한국판 그린뉴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

2023년 박람회까지 남은 시간은 약 1,000일.

정부에 요청한 73억 원의 국비 확보와 국가정원의 리뉴얼이 박람회 준비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순천시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정원을 세계에 알릴 출발선에 섰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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