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오늘(2일) 26톤 규모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빠른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직도 건물 곳곳에 잔해물들이 위험하게 걸쳐져 있어 구조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구조팀은 건물 26층에서 실종자 위치가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물이 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인근 상가 앞 도로엔 콘크리트 조각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26톤 규모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건물 아래로 쏟아진 건 오늘(2일) 오전 8시 7분쯤.
하루 전까지만 해도 28층 건물 서쪽 외벽에 걸쳐져 있던 콘크리트 상판은 22층까지 무너졌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홍구 / 현장 인근 주민
- "사이렌이 울리면서 동시에 '쿵'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베란다 블라인드를 열고 보니 먼지가 엄청 쌓여있더라고요. "
▶ 인터뷰 : 김기흥 / 현장 인근 상인
- "순간 첫 번째 11일에 사고 났던 그 생각이 머릿속에 싹 스치길래 복도로 도망갔다가.."
추락 직전 건물 내부를 살피던 소방 탐색조가 이상징후를 처음 발견하고 곧바로 대피를 지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잔해물 낙하를 대비해 설치해 뒀던 와이어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걸리면서 추가 붕괴를 막았습니다.
구조당국은 앞서 매몰자 구조를 위해 투입했던 중장비가 잔해물 추락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 "이번 사고를 통해 사고 수습 작업 현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한편 어제(1일) 오후 4시 20분쯤 건물 26층 거실 바닥 쪽에서 네 번째 실종자의 신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해당 실종자는 현재 매몰된 장소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구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실종자 구조 작업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잔해물 낙하 우려로 수색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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