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검찰총장에 이어 고검장들까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치권이 모두 박 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17일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닷새 만입니다.
김 총장에 이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수원 5개 고검장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했고, 박성진 대검 차장과 이성윤 서울고검장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여야 정치권과 달리 검찰은 이번 검수완박을 포함한 이번 중재안이 민주당안과 다를 것이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담합한 것이라는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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