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선 8기 광주광역시가 출범한지 불과 6개월이 지났는데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시정에 대해 '소통과 협치'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예정에 없던 보도자료를 내고, 강 시장이 "다양한 창구와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전례 없던 6개월 시정 진단 토론회를 연 데 대해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불통'을 꼬집었습니다.
▶ 싱크 : 오주섭 / 경실련 사무처장
-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이런 모임, 이런 집담회를 한 적이 저는 없는 것 같아요. 이건 그만큼 현재 시정이 굴러가는 게 심각하다고 하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거든요."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숙의'는 사라지고 여론조사 등 형식적인 구색만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 싱크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현안 추진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지를 깊이 검토해 보자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거였잖아요. 광주시가 그 이후에 보여준 모습은 소통과 협치와는 굉장히 거리가 먼 태도였습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의 경우, 협상조정협의회 구성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추천한 인물을 배제하고 재추천을 요구한다거나,
▶ 싱크 : 이기훈 /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 "행정이 껄끄럽다는 이유로 반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추천을 할까 말까를 굉장히 고심했었는데."
당선인 시절 공언했던 노동이나 여성 관련 의제에 대해 뒷짐지고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 싱크 : 정희연 /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 "민선 8기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성 정책은 없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의지라든지 앞으로의 계획이라든지 전혀 들여다볼 수가 없어서."
민선 8기 광주시의 '소통과 협치'에 낙제점을 준 시민단체들은 내년 초 강기정 시장에게 이 내용을 토대로 한 간담회나 공개토론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당초 오늘(21일) 배포 예정에는 없었던 '강기정 시장 이색 소통법 눈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며, 강 시장이 다양한 창구와 주제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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