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와 시의회가 조기 추경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쪽지 예산' 미반영과 본예산 대폭 삭감으로 생긴 갈등의 골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지역민의 민생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에 우선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이번 추경 심의를 계기로 갈등을 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광주시의회는 증액 없이 삭감만 반영한 초유의 본예산을 의결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지난 12월 14일)
- "의회에서 전체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풀이식 예산 삭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80년 새벽 청소차에 실려온 망월동을.."
깊었던 광주시와 시의회간 갈등의 골이 2개월 만에 풀려가고 있습니다.
'민생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조기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데 양측 모두 공감한 결과입니다.
조기 추경 심의에 앞서 본격 협의를 위해 마주 앉은 광주시와 시의회는, 이번 논의가 '민생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 싱크 : 정무창 /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 "민생과 재난 등 시급한 상황을 반영한다는 국가재정법에 준용해서 살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정무창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신 덕분에 이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추경 규모는 1,200억 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위해 50억 원을 추가 반영하고,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농민수당 39억 원, 광주역 셔틀열차 운영비 7억 5천만 원 등도 포함시켰습니다.
다음 달 중순 예고된 추경 심의에서 '쪽지 예산'으로 불거진 갈등을 '민생 예산'으로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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