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가 올해 초 발표한 '국가정신겅강현황 보고서 2021'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79세 가운데 알코올 사용 장애나 우울 장애 등 정신장애를 한 번 이상 앓은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이 27.8%였습니다.
유병률은 남성이 32.7%로, 22.9%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해본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12.1%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캐나다의 경우 최근 1년간의 상담 경험률이 46.5%에 달했습니다.
미국도 43.1%로 높은 상담률을 보였고, 일본 역시 20%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습니다.
전체 인구 중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3%로 매우 적었습니다.
만 15세 이상 중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인구 10만 명당 5,125명꼴이었습니다.
입원환자 5만 9,000여 명 중 다른 사람의 의사에 의해 입원한 사람은 2만 299명으로 34.8%를 기록했습니다.
치매를 제외한 중증 정신질환자 가운데 퇴원 후 한 달 이내에 정신건강의학과에 외래 방문을 한 사람의 비율은 63.3%였습니다.
나머지 36%의 환자들은 증상이 심한데도 외래 진료를 받지 않아, 환자 사후 관리에 구멍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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