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천을 건너던 70대가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떠내려간 신발을 건지려다 사고를 당했는데요.
장마철에는 강이나 천은 급격히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 수심이 얕다고 방심하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맛비에 수위가 높아진 광주천이 거칠게 흐릅니다.
천변으로 내려가는 출입구에는 테이프가 둘러졌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55분쯤 광주 내남동 광주천에서 70대 A씨가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3분 만에 A씨를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광주 내남동
- "소방관들이 저 밑에 물에서 그분을 부축해가지고 나오는데..여기다가 놔두시는데 그때 보니까 이미 숨을 거두신 것 같아요."
A씨는 광주천 징검다리를 건너가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징검다리 위에서 신발이 벗겨졌고, 떠내려가는 신발을 붙잡으려다 물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비가 그치고 하루가 넘게 지났지만 수위가 높아진 광주천 징검다리에는 여전히 급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광주에는 이틀간 최고 4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수심이 얕은 강이나 하천은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지고 유량도 많아져 고립되거나 휩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변준연 / 광주동부소방서 소방사
- "노약자 및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반 시민분들께서는 호우주의보 또는 호우경보 시에는 근처 저수지 또는 하천 주위에 절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재난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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