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라산에서 설경을 즐기려는 등반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올해 1월 초부터 관음사 코스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60대와 가슴 통증을 호소한 20대가 긴급 구조되는 등 응급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말에는 관음사 코스 해발 1,300m 지점에서 50대 등반객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당시 기상 악화로 헬기 이송이 불가능해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했던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 현재까지 발생한 응급환자는 총 89명에 달하며, 이 중 탈진이 2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은 성판악 코스로 전체 환자의 약 45%가 이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성판악은 코스가 길어 후반부 체력 저하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 연간 두 자릿수에 머물던 한라산 안전사고는 2013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최근에는 매년 700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겨울 산행이 다른 계절보다 체력 소모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등반이 사고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과 같은 필수 장구 착용은 물론, 급격한 날씨 변화에 대비한 여벌 옷, 비상식량, 충분한 생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경우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등반 중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즉시 하산을 결정해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