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상대 '20-20' 달성한 KIA 김도영.."제발 다치지만 말어야"
작성 : 2024-06-24 11:28:00
수정 : 2024-06-24 13:16:46
한화 류현진 상대, '20-20' 달성
전반기 달성은 리그 5번째
팔꿈치 부상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다음 목표 '30-30' 위해 부상 염려해야
전반기 달성은 리그 5번째
팔꿈치 부상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다음 목표 '30-30' 위해 부상 염려해야
슈퍼스타는 슈퍼스타였습니다.
KIA타이거즈 김도영은 '괴물 투수' 한화이글스의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도영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팀이 0대 5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도영은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시즌 20호를 쏘아올렸습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미 도루 22개를 달성해놨기에, '20-20' 클럽 가입까지 홈런 단 1개의 퍼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은 '괴물 투수'를 상대로 완성시키며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날의 기록은 리그 57번째 '20-20'이자, 전반기로서는 역대 5번째. 박재홍(1996년, 2000년), 이병규(1999년), 테임즈(2015년) 이후 대기록입니다.
KIA 구단 내에서 배출한 최근 '20-20' 기록은 2018년 로저 버나디나가 달성했으며, 구단 국내 선수로서는 김도영이 태어났던 2003년, 팀 레전드 이종범이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기념비적인 날,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장면도 있었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 4회말 2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한화의 선발투수 바리아를 상대하던 중 팔꿈치에 공을 맞을 뻔했습니다.
김도영은 팔꿈치에 공이 맞았다고 제스처를 취하며 루상으로 걸어나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맞지 않았다는 판정이었습니다.
사구 여부에 결과에 상관없이 김도영으로서는 아찔한 장면이었습니다.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을 본 박용택 해설위원이 "보호대를 내릴 필요가 있다", "팔꿈치가 드러나기 때문에 큰일 날 뻔했다", "당장 큰 것으로 바꾸거나 내려야 한다"며 조언을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기에, 시즌 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도 '부상 없는 풀타임'을 간절히 원했던 김도영.
시즌 페이스대로라면 '30-30'을 넘어 꿈의 대기록 '40-40'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선제 조건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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