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vs. '이번엔 다르다'
1위 KIA 타이거즈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지 12일 만의 재격돌입니다.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KIA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반면 삼성은 후반기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KIA는 2위와 4.5게임차로 1위 수성에 비교적 여유 있어 보이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타격에서는 여전히 맹위지만 마운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KIA는 지난 SSG와의 3연전에서 33실점을 하며 마운드에서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지난 13일 선발의 한 축인 윤영철이 2이닝 만에 교체됐고 척추 피로골절 소견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의리, 윌 크로우에 이어 벌써 3번째.
시즌 전 이범호 감독이 구상했던 크로우-양현종-네일-이의리-윤영철의 선발조합에서 이제 양현종, 네일 두 선수만 남았습니다.
이의리와 크로우의 이탈은 대체선발 황동하의 눈부신 호투와 대체외국인용병 캠 알드레드로 막아냈지만 또 다른 자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거 선발 경험이 있었던 임기영을 임시로 선발로 돌려 마운드 위에 올리기도 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윤영철의 이탈에 KIA 프론트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KIA는 윤영철의 빈자리를 김건국을 대체선발로 기용한다는 구상이지만 이 또한 미지수입니다.
김건국은 지난달 28일 선발투수 임기영의 갑작스런 강판에 뒤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10실점하며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불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정해영의 복귀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해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퍼즐 중 하나인 최지민 마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필승조 장현식, 전상현이 호투 중이나 피로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SSG와의 경기에서도 3점 뒤지던 6회,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어 불펜이 5실점하며 경기를 내줬고, 14일에도 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겨우 승리를 따냈습니다.
반면 삼성은 KIA에게 스윕패를 당하고 4위로 추락했던 수모를 갚아주겠다는 각오입니다.
후반기를 앞두고 1군 수석 코치를 비롯해 코치진 네 자리를 개편했고, 외인타자 맥키넌을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게다가 후반기 들어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타선 부활에도 성공했습니다.
삼성 강민호는 7월 들어 타율 0.500 4홈런 12타점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가 삼성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16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삼성의 3연전이 펼쳐집니다.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고 삼성은 레예스로 맞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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