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엄령 선포 여파가 우리지역 산업계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책에 기대가 컸던,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는 계획 발표가 불투명해지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석유화학 빅4인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이 입주해 있는 여수산단입니다.
이들 4개 사의 올 3분기 전체 영업손실만 4,450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영업손실을 합친 것보다 11배나 많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음성변조)
- "공급과잉에 따라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을 계획하고 있고.."
석유화학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이달 말쯤 제도적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고 정국이 혼돈에 빠지면서 발표 시점도 기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해당 방안은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금융 지원과 기업 간 M&A 유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문성 / 전남도의원
-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서 기업의 속도만 믿는..구조적이라든가 새로운 신산업 유치를 할 필요가 있다"
계엄사태에 이어 탄핵정국까지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산업 재편 추진 동력이 떨어지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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