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300억 소제지구 특혜 의혹 수사..."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

작성 : 2024-12-19 21:34:42

【 앵커멘트 】
전남경찰이 여수 소제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업 추진 과정에 여수 지역 정·관계 인사 다수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 소제지구입니다.

여수시는 지난 4월 1,300억 원대 아파트 건설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이후 특정 업체 밀어 주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여수시청 공영개발과와 A국장, B건설사에 이어 브로커 C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여수 소제지구 관련해서 그때 당시 서류하고 컴퓨터 자료하고 다운받아서 갔습니다."

경찰은 B건설사가 아파트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A국장과 브로커 C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여수 지역 정·관계 인사 다수가 개입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C씨가 대포폰을 개설해 사업에 연관된 정·관계 인사들과 전 경찰관 D씨, 또 다른 브로커 E씨와 집중 통화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설주완 / 변호사
- "(아파트 택지) 분양 과정과 공무원들과 유착 과정에서 어떤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일단 증거를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봅니다."

여수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경찰은 다음 주부터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업 진행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돈이 실제로 오고 갔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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