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회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5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재안 합의를 이끌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이 수사받기 싫어 짬짜미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많다"며 "민주당도 열린 마음으로 재논의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이같은 합의 번복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인수위가 "협치를 부정하고 도발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 중재안 처리를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이미 강조한 바 있습니다.
중재안에 합의했던 정의당 역시 국민의힘의 합의 번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오늘(25일)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대치 국면을 만들려한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재논의를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태도를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몽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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