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에서도 자당 출신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올해 기준 24.7%에 불과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라며 "이런 재정상황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문순 도지사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원도가 채무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운 건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김 지사의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는 "나비 날개가 태풍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신중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가 집권하고 도정을 맡으면 결과 나쁜 것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까지 가속화 할 경우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23일 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레고랜드만 부도 내고 강원도는 무사한 방법은 애당초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 산하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2,0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지만, 부도 처리가 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발행 당시 지급보증을 섰던 강원도는 "법원에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을 내겠다"고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혀 채권시장에 신뢰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오늘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단 한번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현재 어려운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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