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예상..한남동 관저 앞 긴장

작성 : 2025-01-14 21:54:46
▲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15일 착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4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15일 새벽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 속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밤이 깊어져 가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루터교회와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이 연 '대통령 수호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천여 명이 모여 "탄핵 무효", "공수처 해산"을 연호했습니다.

주최 측은 대형 스크린에 해당 기사를 띄우며 "결전의 날이 왔다", "한남동은 우리가 점령한다"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싸우자, 이기자, 승리하자"를 외쳤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집회 장소 옆을 지나는 시민에게 "집에 가면 안 된다", "오늘 못 지키면 끝장"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해가 지자 참석자들은 붉은색 경광봉을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최 측은 컵라면을 나눠주는 간이 식대를 설치했고 어묵과 커피, 차를 나눠주는 푸드트럭도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같은 시각 볼보빌딩과 일신홀 앞에서 각각 열린 국민주권당과 한국노총의 탄핵 촉구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여 명이 모여 '반란수괴 윤석열 체포', '특급 범죄자 김건희 체포' 등이 적힌 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한 활동가가 "윤 대통령이 내주 구속될 거 같다. '국립 호텔'에서 밥 먹길 바란다"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윤석열은 퇴진해" 등을 연호하며 호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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