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군공항에서 비행기 날개 위 인증샷 찍은 승무원 논란

작성 : 2025-02-20 17:29:28

폭설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는 상황에 비상구를 열고 항공기 날개 위에 올라가 인증샷을 찍은 승무원이 논란입니다.

지난 13일 JTBC는 전날 오전 충북 청주공항 주기장에 멈춰 있는 항공기 날개 위에 올라가 사진 촬영 중인 승무원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상구 문이 활짝 열린 채 기내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주는 듯 날개 위에 올라가 있는 승무원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승무원 여러 명이 나란히 사진을 찍고 휴대전화로 활주로 방향을 찍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당시 청주공항에는 4㎝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청주공항은 군 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10시20분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소속 703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승무원들이 날개 위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한 것이 맞다고 밝히며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대기 시간이 길어져 평소에 잘 열어보지 못하는 비상구를 열어보도록 했다. 사진 촬영을 위한 건 아니었다"며 "객실 승무원이 도어에서 날개로 나가고 또 그곳에서 촬영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또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댓글에는 "구두 신었을 텐데 저렇게 올라가면 위험한 거 아니냐" "승객들은 속 타는데 대놓고 저러는 건 좀 그렇다" "미끄러지면 사고 날 텐데 조심성이 너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승무원도 사람인데 사진 찍을 수 있다", "승객 없으니 사진 찍었겠지 트집 잡지 말자"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허지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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