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복귀 간절히 바라지만 조기 대선도 대비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선거철이 다가올 것 같으니 온갖 쓰레기들이 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사를 양산하다 보니 범죄인을 대신해 방송에 나가서 거짓말이나 퍼트리는 가짜 변호사들이 난무한다"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래서 영국 언론에서 옛날 한국 민주주의를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장미라고 했던가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도 속보 경쟁으로 팩트 확인도 없이 무차별 보도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 인생, 범죄인이 의인화되는 희한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이고 "그래도 나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앞만 보고 내 길을 갑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글에서는 "탄핵 기각으로 윤통(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탄핵 대선은 불과 두 달밖에 시간이 없고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그래서 평소부터 최악에 대비해서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