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야권의 탄핵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의 여론전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단식과 삭발, 1인 시위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광화문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의 거리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야권이 여론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맞춰 민주당 민형배, 박수현, 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은 광화문에서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 재구속과 검찰총장 사퇴, 국민의힘 해산 등을 내걸었습니다.
▶ 싱크 : 민형배/민주당 국회의원
- "심우정의 사퇴는 선택이 아닌 국민의 명령이며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우리는 탄핵 절차에 착수할 것이다"
민주당 전진숙, 김문수 의원 등은 삭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조기 파면을 촉구한다며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열었습니다.
▶ 싱크 : 전진숙/민주당 국회의원
-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겠습니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도 1인 시위를 통해 여론전에 동참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도 다음 주 이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찬반 의견이 극심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헌재의 고심도 깊어지면서 3월 말 선고 예상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석방이 결정되면서 국회에서 논의되던 연금 개혁과 추경 논의는 모두 멈춰 섰고 정치권은 극심한 긴장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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